친환경 기술 기업은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기술 업체들 보다 자본 집약도가 훨씬 높고, 시장으로 도입되는 데까지의 시간이 길다. Valley of death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우는 현상으로 많은 비지니스가 실패함

이에 해당 부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급격히 줄고, 민간 금융 투자 역시 정체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하여 친환경 기술 산업이 다시 각광 받고 있음.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배경으로 기후 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 및 비지니스 모델인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자 및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였음.

또한 기술력이 부족했던 과거와 달리, 친환경 에너지가 화석 연료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AI/ML 및 첨단 제조 등의 기술 발전에 힘입어 친환경 기술 업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짐.

실리콘 밸리 은행이 발표한 '친환경 기술 산업의 미래(the future of climate tech)'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기술의 투자 러쉬는 '교통과 물류', '농업과 음식', '에너지와 전력' 세개의 주요 섹터에서 활발하게 일어났음. 에너지 섹터에서는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졌고, 농업 음식 부분에선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배경으로 대체 단백질 회사가 투자 유치를 이어감. 교통섹터에선 전기차 제조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짐.

피치북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은 올해 미국에서만 친환경 기술 기업들에 대해 77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 10년 전과 비교 했을 때 10억 달러 수준에서 큰 폭으로 상승! 올 상반기 전세계적으로 기후 관련 스타트업들이 142억 달러 이상을 VC로부터 유치했는데, 이는 2020년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의 88%에 달함.

아마존은 기후 서약 펀드를 결성하여 기후 관련 기업들에 투자해 오고 있음.

VC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 역시 친환경 섹터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해, 에너지 기술을 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 정부기관 ARPA-E(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Energy program)는 3년간 진행되는 7,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 '스케일업(SCALE UP)'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기업이 발명과 생산 사이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부터 800만 달러를 지원받은 아이오닉 머터리얼즈는 "해당 지원금을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